쌍용차 노조, 살인진압 중단 대국민 호소

장명구 기자 jmg@vop.co.kr
공권력투입으로 공장이 화염에 휩싸이는 등 대형참사의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쌍용차 노조가 살인진압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이 5일 경찰의 진압작전이 끝난 뒤 '대국민호소'를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쌍용차 노조는 공권력 투입 이틀 째인 5일 저녁 척추뼈가 부서지는 등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살인진압이 이뤄지고 있다며 경찰의 살인진압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은 “적대국의 군대를 진압하는 이상의 무차별적인 폭력 진압이었다”며 “(조합원들이) 전반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져있다”고 걱정했다.

또한 한 지부장은 “긴 시간동안 강행드라이브를 걸며 국민과 소통을 거부하는 정부라면 노동자 살인은 계속 될 것이다”며 “희망퇴직이냐 분사냐 이런 국면에 정리해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정부의 행태를 규탄했다.

이창근 쌍용차지부 기획부장은 “허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터지고 발목이 뒤틀리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공권력에 의한 살인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절규했다.

그러면서 이 기획부장은 “80여 일 동안이나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했음에도 쌍용차에 공권력이 처음으로 투입됐다”며 “상황이 위급합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을 도와주십시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여러분께서 살인진압을 멈춰주십시요”라고 절박하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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