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목포시의회 의원 국외연수(중국)결과보고서

 

 

목포시의회 연수개요 및 주요일정

연수기간 : 2013. 3 27(수) ~ 3. 30(토) / 3박4일간

연수목적 : 중국의 저장성지역인 상해, 항주, 송성지역 관련 기관 및 현장을 시찰함으로써 도시계획, 관광, 물류에 대한 견문을 넓혀 의정활동을 폭넓게 하고자 함.

연수장소 : 도시계획관, 예원, 풍경고진, 신천지, 황포강(유람선), 항주(음악분수쇼), 송성(가무쇼)

연수참여 : 8명 (시의원 6, 의회사무국 직원 1, 교수 1)

 

연수총평

소그룹으로 목적에 적합한 내실 있는 연수 추진 목포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는 2013년 해외연수에 있어서 소그룹을 형성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연수지역을 방문함에 있어서 대규모 인원이 함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 지연, 기관 방문 시의 교감 및 소통 저하, 충분한 질의 응답시간 부족 등의 어려움이 늘 존재해왔던 해외연수에 대한 평가 결과에 의원들이 뜻을 함께 한 것이다. 해외연수지역을 중국으로 선정한 후 방문목적과 그에 맞는 지역을 선정하였으며, 일정과 예산의 적정성을 고려하여 무안공항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일정으로 잡았다. 또한 여러 지역을 방문하면서 발생하는 이동시간의 낭비 등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을 고려하여 이동거리를 짧게 계획함으로써 연수 목적에 적합한 기관과 시설을 방문하도록 준비하였다 연수준비과정에서 의원단 연수팀장과 선정된 여행사간에 참가자들의 요구사항과 현지에서의 준비상황 정보를 사전에 수시로 나누고 조절함으로써 보다 알찬 연수가 되도록 노력하였다 지방자치전문 통역가이드의 중요성 해외연수를 계획할 때마다 중요하게 대두되는 지점은 언어의 원활한 소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이드의 역할은 중요성에 있어서 두말 할 여지가 없다. 이번 연수는 여행사를 통해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할 한국어가 능통한 가이드가 선정됨으로써 연수 참가자들의 궁금증 해소 및 방문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사전에 조율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통역과 안내를 위한 현지 가이드뿐만 아니라 방문 지역에 정통한 대학 교수가 동행하도록 하는 여행사의 배려로 연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일정별 현지 시찰 보고 연수

연수 1일차 3월 27일(수) 오후 : 도시계획관, 서호음악분수, 송성가무쇼

한산한 무안국제공항을 출발해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상해 포동공항에 도착했다. 한국과 1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는 이곳은 안개가 잦아 습한 지역이다. 그런 연유로 특히 외곽지역에서는 단층 건물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 2~3층으로 지어 1층은 창고, 2층부터 주거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그나마 2010년 상해엑스포를 준비하며 공장들을 옮겨 이전에 비해 공기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빛나는 태양과 따사한 햇살을 마주하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아 간간이 햇살이 내리쬐는 날이면 눅눅해진 옷가지며, 젖은 빨래를 말리기 위해 막대와 줄을 이용해 건물은 물론 건물 사이사이에는 온통 옷가지들이 흩날리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 광경이 이방인들에겐 이색적인 볼거리 일 테지만 정부차원에서는 도시미관 상 자제시켜 감추고 싶은 광경인지, 최근에는 건물을 지을 때 발코니를 만들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한 가지 더 놀라웠던 것은 주택용 건물의 규모였다. 아파트보다는 다세대 주택을 선호하는지 그런 주택이 많이 지어졌다며 질문하는 우리에게 단독세대라는 답이 돌아오니 가도 가도 산이라고는 볼 수 없는 중국대륙의 면적을 실감케 했다. 물이 많고 평야가 넓어 쌀과 차와 비단과 민물진주가 유명한 이 지역의 농부들은 대부분 부농이라고 한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시골에서 농사짓는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고 한다.

 

1시간여를 달려 상해 중심부에 있는 도시계획관에 도착했다. 중국의 건축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자부심의 발로일까? 건물을 지을 때도 똑같은 모양이 나오지 않아야 하며, 어디 한 군데라도 다르게 지어지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하니, 지나치며 보는 건물들의 틀린 그림 찾기를 해보는 재미에도 빠지게 했다. 상해는 1990년대 중국정부가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치밀한 계산아래 계획되고 설계되어진 도시다.

도시계획관은 ‘상하이를 이해하는 것은 이곳에서 시작 한다’는 표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상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2000년 2월 개관했다. 지상 5층과 지하 1층 규모를 갖춘 이곳은 층마다 테마별 전시를 한다.

1층은 ‘상하이의 아침관'으로 동방명주와 APEC 회의센터 등 상해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있고, 2층은 흑백 사진을 통해 상해의 과거를 보는 곳이다. 3층은 마스터플랜 제1홀로 상하이 시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농구장 크기의 디오라마(실제 지형에 가깝도록 1:50,000로 축소해 놓은 모형물)가 자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계획 모형이다. 4층은 마스터플랜 제2홀로 상하이의 미래발전 전문 섹션이 전시돼 있고, 5층은 인민광장 주변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정비된 계획관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사진은 물론 시대의 변천사를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영상자료, 우리의 신문보다 큰 크기로 글과 사진이 담긴 책자, 유명한 지역의 건축물을 사실적으로 축소시켜 만들어 놓은 모형, 포동공항에서 황포강 유람선 여행까지 마치 비행기를 타고 보는 듯 360도를 활용한 영상 등은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전시관에 흥미를 더해 주었다.

 

목포의 과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근대역사관으로 사용하는데 실제 목포의 과거와 현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목포진의 역사부터 시작해 목포항이 일제에 의해 강제 개항되어 식민지 수탈의 항으로 아픈 역사의 사실과 해방이후 현재까지 목포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일목요연하면서 관람하기 좋은 시스템으로 구성하여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 목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건물과 거리가 있으나 보존과 관광자원 활성화 차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활용방안이 강구되어야겠다. 도시계획은 그 공간에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안목에 의해 계획되고 설계되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대한민국은 물론 목포 역시 지역전체에 대한 균형 및 장기적 비젼 제시 없이 도시를 외곽으로만 확장함으로써 도시공동화 현상은 지속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필요에 의해 혹은 일시적 요구에 의해 무조건 그럴싸한 건물들을 짓고 넓직한 도로를 만드는 등 인공적인 가미로 인한 자연스러움을 우습게 아는 발전이 진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아쉬움이 늘 뒷목을 잡아끈다. 근시안적인 도시계획은 향후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게 만들 것이다.

이곳 상해의 도시계획관은 도시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서호는 웅장함과 더불어 풍광이 아름다운 호수였으며, 그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짐에서 오는 안온함이 있었다. 또한 그 크기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호수가 품고 있는 물은 순환이 원활해 수질 또한 좋다고 한다.

서호는 원래 전당강과 연결된 해안의 포구였는데 진흙과 모래로 막혀 인공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둘레 15킬로미터, 길이가 동서로 2.8킬로미터, 남북으로 3.3킬로미터라니 호수라기보다는 바다라는 표현이 맞을 수 있겠다. 분수쇼를 보기위해 도착한 시간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호수 주변을 산책하기도 벤치에 앉아있기도 했다.

우리의 분수가 마치 작은 군함을 연상시킨다면 이곳의 분수는 물이 뿜어져 나올 호스의 끝만 보여 저곳에서 물이 뿜어지겠구나하는 생각만 들게 했다. 어스름 저녁이 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분수쇼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마치 우리의 해양문화축제 때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있던 모습과 흡사했다. 드디어 방송이 나온 후 레이저쇼가 시작되었다.

레이저쇼는 유치함과 저급함에 기대 이하여서 우리 일행은 다소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잠시 후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펼쳐지자 그럼 그렇지하며 분수쇼를 감상했다. 우리의 음악분수와 크게 차이는 없었지만 민물 분수의 특성상 근접한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감동이 달랐다. 더구나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사가 있거나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이 우리 돈으로 이백만원 정도 비용을 치르면 대여하기도 한다는 용선을 보는 행운도 누렸다.

 

저녁으로 된장국에 삼겹살을 구워먹는 호사를 누린 후 우리는 송성 가무쇼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송성은 송나라의 도읍이라는 의미로 중국 내 각지에 만들어진 송 문화 주제공원으로 당시의 건축양식을 재현해 2002년 만들어졌으며, 그 시대의 문화를 재현하기 위한 민속행사와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성공적인 관광지 개발의 모델로 평가되며, 단지 건물만 복원한데 그치지 않고, 남송 때의 각종 문화, 복식, 풍습 등을 재현한 항주의 대표적인 테마파크다.

이곳은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고향에 기여하기 위해 중국기준 50억을 투자해 개발한 후 지자체에 기부했다고 하니 그 사업가의 애향심에도 존경을 표한다. 송성가무쇼는 송나라의 전성기를 5개의 막으로 구성해 역사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공연으로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

 

 

전체적인 운영은 상해시가 맡고 있으며, 공연은 각 장마다 각각의 예술단체와 계약을 통해 공연이 이뤄진다. 하루 2회 공연마다 4,0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의 수는 부러움에 질투까지 불러 일으켰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 연출과 공연장 전체가 무대로 사용되는 거대한 스케일, 폭포가 쏟아져 내리기도, 연못이 만들어지기도, 비가 하늘에서 쏟아지기도 하는 등 물을 자유자재로 만들었다 없애는 연출 또한 놀라웠다.

중국 항주의 정통성과 역사성, 미래 지향을 거대한 예술 공연으로 승화시켜 많은 관람객들 특히 자국민에게는 애국심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을 전달하는 공연이었다.

내용은 1막 태고 인류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 2막 황제의 생일잔치에 각 국 사신이 축하공연. 한국은 아리랑을 공연 조공의 의미 내포돼 있고 중국의 우월성을 표현한 것, 3막은 영웅 악비장군의 활약상, 4막은 서호의 러브스토리로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버금가는 이야기, 5막은 항주의 미래를 보여주면서 막을 내린다.

 

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공연단과 문화예술 공연이 갖는 의미는 지역 정통성을 이어가고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좋은 사업일 것이다.

목포의 경우 시립예술단이 상설공연과 정기공연을 통해 일상적인 문화예술 공연을 하고 있으나 공연 내용에서 목포의 역사와 문화를 고취시키는데 한계가 있으며, 관객들의 감탄과 찬사를 불러일으킬 다양한 방법의 연출에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예향 목포를 자랑하고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이 필요한 부분이다.

 

3월 28일(목) 연수2일차 태창항, 예원, 황포강 유람선

중국에 근무하셨던 목포시청 퇴임국장의 주선으로 목포에서 항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태창항으로 이동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 음료로 점심을 해결한 뒤 우리와 동행해 줄 항만관계자를 기다렸다.

잠시 후 항만관계자들은 우리를 태창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태창항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과 우리의 질문에 대한 답을 성실하게 해 준 뒤 태창항 관리위원회 국장을 만날 수 있도록 안내 해 주었다. 국장과 명함을 나누며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아 브리핑을 들었다.

 

 

태창항은 현재 세계 선진급 부두로, 90년대 중반 개혁·개방 때부터 태창항 개발계획에 의해 본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양자강 하류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도 우월하다고 한다. 선착장이 62곳으로 석탄, 광물질, 화공이 주 물류로, 2006년 고속적 발전을 통해 100만톤TEU였던 물류가 2010년 300만톤TEU, 현재는 400만TEU까지 성장했다. 현재 일본, 한국, 대만과 항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항로개척에 중점적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부산과는 직항로가, 광양은 일본에서 광양항을 경유하는 항로가 개설되어 있고, 인천과는 열애한 지 2년 만에 항로개설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태창항을 상해 무역 중심지로 개발계획을 세워 선착장 172개에 2천2백만 TEU, 3억톤 물류량이 목표라고 국장은 야심차게 설명한다.

 

국장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태창항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고 목포신항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요건과 물류비 절감 등 항로 개설에 대한 긍정적인 계획도 공유하였다. 목포와 크루즈항로 개설시 태창항 주변에 인접한 강소성 소주시에서 물류량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이 충분하며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가질 수 있으나 태창항과 목포신항이 항로 개설에 필요한 지역 기반 조성, 물류 확보 등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목포 국제여객선터미널이 가지고 있는 여객중심의 한계, 접안 시설의 불충분함, 목포 신항의 경우 기반 시설 등을 개선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국장은 우리와의 만남이 항로개설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징조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마무리를 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태창항을 나서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했다. 도깨비 시장처럼 정리되지 않은데다 시설 또한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도매시장을 통해 소매로 넘어가는 물류량은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많았다. 특히 리어카에 원동기를 부착하여 좁은 골목을 지나며 물류를 이동하는 부분은 이색적이었으며, 평소 보지 못했던 각종 야채류는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분주한 사람들 속을 헤치고 우리는 화장실을 찾았다. 화장실 이용료를 내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그보다 압권은 화장실 내부였다. 양쪽으로 문 없이 칸을 나눠놓은 공간으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서로 얼굴을 보며 볼일을 봐야 하고, 물은 뒤쪽에서 일정시간에 한 번씩 흘러 나왔다. 우리를 안내하는 가이드도 이런 화장실이 아직까지 있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예원은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명나라 반윤단이 아버지 반은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정원 안에는 40여개의 정자와 누각, 역사 깊은 문화재가 많다. 지금은 전통 간식, 장신구, 도장, 옥, 차 등 전통적인 물건을 취급하는 상점 위주의 상권이 형성되었으며, 청대의 골목을 그대로 재현해서 상해에서 가장 중국답다는 명성으로 가장 번잡한 곳 중 하나다.

 이런 예원에도 치욕의 역사가 있었다. 1차 아편전쟁 이후 영국군이 강점했으며, 1860년 영국군이 주둔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들은 원림 안에 있던 돌을 캐내 연못을 메우고 군대 막사를 지어 원림의 아담한 면모를 파괴했다. 1956년 약5년 동안 대대적으로 수리해 개방했지만 중국 동남지방 원림의 으뜸이라는 본래의 명성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는 의문이라고 한다.

예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많은 관광객과 외국의 귀빈들이 아름다운 정원을 찾아 환담을 나누기 위해 찾을 정도라니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 미루어 짐작이 되어 진다.

아시아 최대의 현대적인 금융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해의 중심에 중세 사대부의 단아한 정신이 담긴 원림이 있다는 것이 오늘의 중국을 움직이고 있는 문화적 기반은 아닐까 생각한다.

 

 

 

황포강 유람은 수많은 유람선이 수시로 운행하며 상해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볼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조성된 유람코스다. 황포강을 중심으로 강의 동쪽인 포동 지구는 개방 중국을 대표하며 상해역사관과 동방명주타워 등 하늘을 꿰뚫는 첨단 비즈니스 빌딩과 그 빌딩에서 내뿜는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면, 건너편 포서지구 와이탄의 스카이라인은 사뭇 대조적이다. 포서지구는 19세기 강제 개항 이후 작은 외국과 외지에서 온 사람들로 작은 어항에서 국제도시가 되었다.

특히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달려온 열강들이 앞 다투어 호텔, 영화관, 백화점 등을 지어댄 곳이 와이탄 거리로, 유럽의 건축물들이 웅장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지금은 황포강을 사이에 두고 아픈 과거를 딛고 야간경관조명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중요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목포의 경우 관광 중심도시를 표방하며 목포의 상징을 인위적 조형물을 통해 경관사업을 진행하였으나 실패한 사업이라고 시민들에게 평가된다.

유달산과 고하도에 인공적인 조명은 자연환경파괴, 생태계 교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루미나리에 거리는 수십억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시민들에게조차 반감을 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2년 빛공해방지법이 제정되었다. 인공조명이 더 이상 공해가 아닌 감동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과 정서적 교감이 이뤄져야 하며, 에너지 절약차원에서도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지점이다.

 

 

 

 

3월 29일(금) 연수3일차 오전 : 풍경고진 오후 : 상해엑스포, 신천지

풍경고진은 과거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며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다. 운하를 중심으로 배를 통해 사람과 물류가 이동했다고 한다.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전통 먹거리, 옷,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수양버들과 오래된 가옥, 강물을 잇는 전통적인 교각이 운치를 더해주는 곳이다.

동네 어르신이 직접 노를 젓는 뱃놀이를 통해 풍경고진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데 배가 좌우로 움직임이 많아 재미와 아찔함을 즐길 수 있었다. 현재는 조금 덜 하지만 여전히 가정에서 사용한 오폐수가 강물로 유입되어 수질이 굉장히 좋지 않았고 현대적으로 잘 발달된 도심과는 달리 정주환경이 낙후되어 젊은이들은 떠나고 어르신들만 남아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날씨 탓인지 아님 특유의 색채 때문인지 우울함과 씁쓸함에 발걸음이 무거웠다. 일본의 구라시키 전통보존지구는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건물 외형은 유지하면서도 내부는 생활하기 편리하게 바꿈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함과 동시에 생활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어 활기가 넘쳤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도시의 옛모습을 재현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함에 있어 고민을 던져주는 곳이다.

 

통영의 동피랑은 주민들의 생활개선을 통해 삶의 질은 높여주고 전통적인 환경을 보존하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한 사례다.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통해 목포도 도시재생에 있어 목포다운 색과 멋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상해엑스포는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개최했으며 참가했던 국가와 조직이 242개로 역대 최대규모였다. 그런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전시관들이 재활용이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현재의 모습은 우리나라가 아님에도 걱정이 되었다.

 

 

 

신천지에는 19~20세기 초반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아 생긴 ‘석고문’이라는 중국 근대 건축 양식의 건축물을 재현해 멋스럽고 이색적인 지역으로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가 밀집되어 있다. 중국 공산당의 탄생지이며,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어서 군인들과 경찰, 학생들까지 역사적 현장을 탐방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실제 중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찾는 명소로 중국이 아닌 작은 유럽 속에 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세계의 문화를 포용한 중국의 문화정책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연수 때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대부분이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것과 소형이 많았다는 것이 떠올려지는 반면 이번 중국 연수 때는 외국브랜드의 생산라인이 중국에 진출함으로 인해 자동차의 국제 전시장이라 할 정도로 각국의 대표급 중형 자동차가 많았다는 것과 최근 중국 자체 브랜드 자동차의 놀라운 성장세로 중국자동차도 많았다. 놀라운 것은 영업용 차량에 적용되는 차량대수 제한이 모든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땅이 넓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약이 없게 된다면 중국의 넓은 땅은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사람 수만큼 자동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도로, 주차, 환경 등 갖가지 문제점에 노출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인지 자동차 등록제가 아닌 허가제로 전체 차량의 대수를 정해놓음으로 인해 누군가가 차량번호를 반납할 때까지 차량번호를 받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하여 차량번호를 사는 경우, 번호 값이 자동차 값보다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차량이 많이 운영되는 시간대에는 다른 지역에서 온 차량의 경우 소통이 원활한 도로에 진입을 허용하지 않아 다른 지역의 번호판을 손에 넣는다 해도 운행에 있어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한다.

사회주의 국가여서 가능했던 것일까?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중국의 자동차 정책이 이웃나라의 일이여서 그런지 부러웠다. 총 평 중국 상해는 과거의 옛 정취와 현대적 도시계획을 통한 계획도시로 중국의 단면을 볼 수 도시이다.

 

3박4일의 짧은 연수기간 모든 것을 관람할 수 없었지만 목포의 현실에 맞게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지역을 방문하였다

2월 말 당초 연수 계획을 연기하며 공공기관 방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태창항을 방문하여 목포시와 항로 개설에 목포시의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여 항로개설에 긍정적인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성과도 있었다. 국내건 해외건 욕심을 부리는 빡빡한 일정 뒤에는 늘 후회가 뒤따르곤 한다. 이번 중국 일정은 차량이동을 최소화한 일정이기에 그리 고단하지는 않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의 연수는 그래도 뭔가 시원하거나 개운하지는 않다.

 한 군데 혹은 두 군데 정도를 천천히 돌아보며 세심하게 시찰할 수 있다면 훨씬 내용이 알차고 얻어오는 것도 풍부해질 거라고 또 한 번 생각해 본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인구를 보유한 나라다. 연동해서 도출되어지는 것은 시찰을 하는 동안 외국인들보다는 중국인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아마 중국인들도 중국각지를 죽을 때까지 다 돌아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자국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외국에 온 듯 한 착각을 하며 살지 않을까 하는. 즉 중국은 내수만으로도 관광부문의 활성화가 성공할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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