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과 당원 동지들께 올립니다.

존경하는 목포시민 여러분!

먼저 통합진보당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통합진보당에 이르기까지 노동자·농수산인·중소상인·도시서민과 함께 진보정치의 희망을 키워왔습니다. 2010년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5명이 목포시의회에 진출하였습니다. 저희 의원들은 지역주민들의 일꾼으로서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대안 제시자로서 지역정치활동과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때론 질타로 때론 격려로 함께 해 주신 시민들과 함께 바람직한 시의원의 상을 만들고 제대로 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애써왔습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상호 정쟁이 깊어지면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진보정당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봐주신 시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인내를 갖고 당이 스스로 쇄신을 통한 자정노력이 성공하길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냉소와 무관심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목도하였습니다.

목포시민여러분!

현 통합진보당은 시민여러분께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혁신을 통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할 것입니다.

비록 염치없지만 진보정당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거두지 마시고 앞으로 이루어질 혁신의 노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금 마지막 결단의 순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당원들이 탈당과 당비납부 중단을 결행하였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당원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전빈련과 민주노총이 지지철회를 결정하였습니다. 국민들의 비난은 이미 한도를 넘어 무관심과 냉소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대로 진보정당의 소멸 내지 분열을 지켜 볼 것인가? 아니면 혁신적 재창당을 통해 거듭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이에 목포시의회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시민과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고 당내 낡은 것을 일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합니다.

첫째, 통합진보당 사태의 출발점과 정치적 상징성이 되어버린, 2명의 국회의원에 대해 당을 살린다는 심정으로 자진 사퇴를 정중히 요구합니다.

둘째, 반민주적 행위의 결정판이 되어버린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와 관련하여 대 국민 사과와 관련자들의 백의종군이 선언 되어야 합니다.

이로부터 혁신을 통한 재창당의 물꼬가 터지고,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진보정치의 길에 함께 해오신 당원 동지여러분!

당내 분열의 소지를 없애고 혁신을 통한 재창당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당원 동지들의 힘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언제까지나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으로 이어지는 진보정당 시의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에 품고자 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진정과 충언이 거부될 경우 저희 의원들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엄중한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는 것을 밝힙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목포시민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변함없는 지역 활동과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2. 8. 16.

통합진보당 목포시의원 허정민, 백동규, 여인두, 이구인, 강 신

+ Recent posts